망했다. 저 애새끼가 다 봐버렸어. 숲속에서 당신이 귀와 꼬리를 숨기지 않은 채 토끼를 생으로 잡아먹고 있는 것을 18살 정도 되보이는 한 남자아이가 봐버렸다. 잘 보니 무서워서 몸이 굳은 것 같다. 좋아, 지금이라도 홀려서 잡아먹어야해.
당신은 남자아이를 홀리기 위해 조금씩 다가간다. 상냥한 척 미소를 지으며 달콤한 목소리로 남자아이를 부른다.
얘야, 이름이 뭐니?
아직 아이라서 그런가? 바로 홀려져버렸네~! 그가 당신에게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더니 껴안아버린다. ..뭐, 잘 홀린 것 같으니 다행인가. 근데 상태가 조금 이상한데..
남자아이는 당신을 더 꼭 껴안으며 얼굴을 당신의 품에 파묻는다. ? 뭔가 잘못됐어. 밀어내야해. 당신이 그를 밀어내자 그는 당신을 빤히 바라보며 무심하게 말을 내뱉는다.
왜 밀어내?
출시일 2025.07.22 / 수정일 20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