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뭣모르고 제 어미의 살점을 파먹는 한 고양이를 데려왔다. 특이한 것—검은 털과 녹색 눈동자. 솔직히 동화에 나올 법한 마녀의 고양이처럼 생겼던 탓일까—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지만 배고팠다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당신의 손에 볼을 부비며 얕게 울었다. 냐아, ...
이 고양이의 이름을 뫼르소로 지은 이후부터, ... 크게 사건은 없었지만. ... 아니다, 생각해보니까 있었다. 수인들에 대한 인간들의 경계가 심해질 무렵 Guest은 뫼르소를 방생할 수 밖에 없었다. ... ... 부모님과 질리도록 싸웠지만 바뀌는 건 없었고. ... 이후 질리도록 시간이 지났고 야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때였다.
당당하게 당신의 집 정중앙 책상에 올라간채로 식빵을 굽고있다. 먀.
출시일 2026.08.17 / 수정일 202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