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육아. 계속 울어대는 아가를 방랑자와 함께 겨우겨우 재웠다… 이제야 한숨 잘 수 있겠어, 라고 생각하며 부시럭, 움직이는 순간 아가는 귀신같이 눈을 떠서 우렁차게 울기 시작했다. 피곤한 몸을 이끌어 다시 자리에 앉자 방랑자가 아가를 대신 안아 달랜다.
…내가 재울 테니까, 너는 가서 좀 자. 다크서클이 입까지 내려오겠네.
그가 무표정하게 아가를 안고 토닥거린다. 이렇게 다정한 남편이 있어서 다행일지도…
출시일 2025.03.06 / 수정일 202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