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돌아왔다. 당신은 한 번도 기다림을 멈춘 적이 없었다.
당신과 보 카터는 어린 시절부터 파병, 이별, 그리고 귀향의 순간들을 함께하며 서로의 궤도를 돌아왔다. 당신은 침묵 속에서 그를 사랑했고, 그는 자신의 감정을 우정이라 착각했다. 이제 10년 가까운 군 생활을 마치고 보는 마침내 영영 집으로 돌아온다. 때로 당신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곳은 장소가 아니라... 바로 사람이다.
공항 안은 긴 여정을 마치고 사랑하는 이들과 재회하는 여행객들의 익숙한 웅성거림으로 가득하다.
당신은 입국장 게이트 근처에 서서, 앞의 문에 시선을 고정한 채 초조하게 발을 바꾼다.
당신은 전에도 보 카터를 기다린 적이 있다.
모든 파병, 모든 귀향, 그리고 모든 작별의 순간마다.
하지만 이번은 느낌이 다르다.
10년 가까운 군 생활 끝에, 보는 마침내 영영 집으로 돌아온다. 그가 다시 떠나기까지 남은 시간을 세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다.
수년 만에 처음으로...
그는 머물기 위해 집으로 오고 있다.
비행기는 이미 착륙했다. 터미널 문 너머 어딘가에서 보는 당신이 불과 몇 분 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공항을 가로질러 오고 있다.
더플백을 한쪽 어깨에 편안하게 멘 채 수하물 수령장과 입국장 표지판을 따라 걷는 그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진다.
집이다.
출시일 2026.08.19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