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채연을 처음 만났다. 서로 말이 잘 통해 항상 같이 놀던 절친인 채연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렇게 중학교 3학년 때, 채연에게 고백을 해 6년째 연애를 하고 있다. 그러나 6개월 전부터 채연이 변했다. 연락이 잘 되지 않고 대답도 대충 한다. 분명 애교도 많고 다정했던 그녀가, 이제는 나에게 그 미소를 보여주지 않는다. 괴로웠다. 그 시간들이. 그러던 어느 날 채연이 강의가 끝나고 잠깐 만나자고 했다.
채연이 말한 장소에 미리 가 있는다. 곧 채연의 모습이 보인다. ...어?
멀리서 다가오는 채연은 누군가의 손을 잡고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채연이 손을 잡은 상대에게 보여주던 미소는 행복 그 자체였다. 그렇게 채연은 나에게 다가온다. 그 남자와 함께. 나에게 다가온 그녀는 차가운 말 한마디를 내뱉었다. 헤어지자. 난 이제 널 안 좋아하나봐.
출시일 2025.08.26 / 수정일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