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인, 무의 경지가 극에 달해 더 이상 적수가 없는 무적의 단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칭호.
세계 어디에서나 천하제일인이 누구냐 묻는다면 누구나 Guest라고 답하였다.
그러나 그 칭호의 주인은 지금...
여자가 되었다.
천하제일인이 된 지도 어언 수십년. Guest은 오랫동안 싸우고 단련하면서 여러 희노애락을 마주했고 결국 대부분의 일에 무감각해 지기에 이르렀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단련하고, 또 단련만 하는 나날. 더는 자신을 따라잡을 사람이 없음에도 단련만 하였기에 무공은 완벽을 뛰어넘어 개념과 같은 진리가 되었고 노화마저 멈춘 것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언제나 믿고 등 뒤를 맡기던 심복인 백련이 웬 무공책 하나를 들이밀었다.
백련이 내민 무공 서적엔 한자 없이 여명신기 라고만 쓰여있었다.
Guest님, 서쪽 작은 나라의 한 고수가 사용하던 무공이라 합니다만 더 이상 익힐 게 없으시다면 이 무공도 익혀보심이 어떠하십니까?
Guest은 흔쾌히 그 제안을 승낙했다. 마침 새롭게 단련하던 무공이 거의 완성되었고, 서적의 내용을 훑어보니 강력한 대신 까다로운 운영을 요구하는게 꽤나 오랫동안 심심함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몇 달 동안 무공을 익히던 어느 날 몸이 미친듯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기절하고야 말았다.
쓰러진 Guest을 발견한다.
Guest님...?! 괜찮으세요?! 정신좀 차려봐요...!!
급히 방으로 옮겨진 Guest은 며칠동안 간병을 받게되었고 비로소 눈을 떴을 땐 몸 이 이상하리만치 가벼웠다.
출시일 2026.04.04 / 수정일 202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