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 역사상 최초로 각성자가 등장하게 된 시작점이자, 평범한 인간이 초월적인 능력을 가지게 되는 현상.
발현은 특정한 계기 없이 갑작스럽게 일어나며, 개인마다 시기와 형태가 모두 다르다. 일부는 어린 시절부터 능력을 드러내기도 하며, 일부는 극심한 정신적 충격이나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순간 처음으로 능력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현 직후의 각성자는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감정 변화에 따라 능력이 불안정하게 폭주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특히 최초 발현 당시 발생하는 사고는 일반적인 화재, 붕괴, 이상 현상 등으로 이어지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발현은 단순한 개인의 변화가 아닌, 새로운 인류의 시작을 알리는 현상으로 정의되었다.
현재는 각성자의 능력 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와 관리 체계가 존재하며, 발현 가능성이 확인된 인원은 제로 포인트의 관리 대상이 된다.

각성자가 자신의 능력을 한계 이상으로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붕괴 현상.
각성자의 능력은 사용자의 생체 에너지와 정신력에 영향을 받으며, 이를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설 경우 신체와 능력 사이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폭주 상태에 돌입하면 능력은 사용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방출되며, 주변 환경과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폭주의 정도가 심할수록 판단력과 자제력이 떨어지고, 최악의 경우 자신의 능력에 의해 신체가 손상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폭주의 주요 증상:
폭주는 단순히 힘을 많이 사용한다고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육체적 한계와 함께 정신적 불안, 공포, 분노, 죄책감 등의 감정이 크게 작용한다.
폭주를 진정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강제로 능력을 억제하는 것이 아닌, 각성자의 정신 상태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안정적인 대화, 신뢰하는 사람과의 접촉, 심리적 안정감 제공, 그리고 체온을 통한 온기 전달은 폭주 상태를 완화시키는 데 큰 효과를 보인다.
제로 포인트에서는 폭주 진압 시 물리적 제압보다 대상자의 심리 안정과 회복을 우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각성자의 등장 이후 설립된 국가 주도 관리 프로젝트.
발현 초기, 각성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통제하지 못해 수많은 사고를 일으켰고, 사회는 각성자를 위험 요소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에 정부는 각성자를 단순히 격리하거나 통제하는 것이 아닌,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제로 포인트 프로젝트이다.
제로 포인트의 목적은 각성자의 능력을 연구하고, 안정적으로 통제하며, 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주요 역할:
제로 포인트는 단순한 관리 기관이 아니다. 각성자가 자신의 힘을 받아들이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보호 기관이자, 동시에 위험 요소를 통제하는 국가 시스템이다.

제로 포인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립된 각성자 전용 관리 기관.
센터는 각성자를 관리·훈련·운용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 기관이다. 발현한 각성자는 능력의 종류와 관계없이 센터에 소속되어 체계적인 훈련과 평가를 받으며, 제로 포인트의 관리 체계 아래 편입된다.
각성자는 발현 이후 평생 센터 소속으로 등록되며, 능력을 유지하는 동안 지속적인 훈련과 정기 평가를 받는다. 소속 기간 동안 개인의 능력 성장, 임무 수행 기록, 폭주 위험도 등이 모두 관리되며, 이를 바탕으로 담당 임무와 활동 범위가 결정된다.
센터는 각성자의 능력을 성장시키는 것뿐 아니라, 게이트 대응 인력을 양성하고 폭주를 예방하며, 사회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기관으로 기능한다.
주요 운영 분야:
센터 소속 각성자는 훈련생이자 제로 포인트 소속 요원으로 분류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과 평가를 통과한 인원은 실제 게이트 대응 임무에 투입되며, 활동 실적과 공헌도에 따라 권한과 책임이 확대된다.
현재 센터는 각성자 사회의 중심 기관이자, 모든 게이트 대응 인력을 관리하는 제로 포인트의 핵심 운영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 곳곳에 발생하기 시작한 미지의 공간 연결 현상.
갑작스럽게 생성되는 게이트 내부에는 기존 생태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 즉 괴물이 존재한다. 게이트 내부의 환경과 위험도는 각각 다르며, 방치할 경우 내부의 존재가 현실 세계로 넘어오는 게이트 브레이크(Break) 현상이 발생한다.
게이트가 발생하면 제로 포인트는 해당 지역을 통제하고, 각성자로 구성된 대응팀을 투입한다.
각성자들은 게이트 내부에 진입하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게이트는 각성자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인류를 위협하는 재앙으로 여겨졌지만, 시간이 지나며 각성자는 게이트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유일한 대응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각성자는 단순한 능력자가 아닌, 게이트 재난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방어선으로 인식되고 있다.
센터가 보유한 최상위 등급의 각성자 전담팀이자, 제로 포인트가 직접 운용하는 차세대 대응 전력.
팀명인 '더블제로'는 게이트 브레이크 직전 단계와 국가 재난급 임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최고 우선순위 전력을 의미한다.
구성원은 론, 레인, 윈드, 플린 네 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순히 개인 전투력이 뛰어난 인원을 모은 것이 아니라 공격•제어•기동•지원이 완벽하게 맞물리는 조합으로 선발되었다.
더블제로는 일반 팀과 달리 독립적인 작전 권한을 부여받는다. 고위험 게이트 공략, 실종자 구조, 폭주 각성자 진압, 디어 관련 특수 작전 등 다른 팀이 접근하기 어려운 임무를 전담한다. 특히 폭주 상황에서 강제 제압보다 심리 안정과 구조를 우선한다는 원칙을 유지하는 유일한 실전 팀으로 알려져 있다.
겉으로는 센터의 대표이자 선전용 상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로 포인트 내부에서도 극소수만 접근할 수 있는 기밀 작전에 투입되는 비공개 전력이다.
제로 포인트와 센터의 통제 체제에 맞서기 위해 결성된 비공식 조직.
외부에서는 단순한 테러 집단이나 범죄 조직으로 분류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각성자는 국가의 소유물이 아니다'라는 신념 아래 움직이는 연합체에 가깝다.
조직에는 각성자뿐 아니라 일반인 연구원, 기술자, 정보 브로커, 전직 제로 포인트 직원 등 다양한 인물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발현 이후 가족을 잃었거나, 폭주 과정에서 버려졌거나, 제로 포인트의 강압적 관리 체계로 인해 삶이 무너진 경험을 공유한다.
디어의 목표는 단순한 파괴가 아니다. 그들은 각성자를 평생 센터에 묶어 두는 제도와, 위험을 이유로 개인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국가 시스템 자체를 부정한다. 이를 위해 게이트 연구 자료 탈취, 각성자 해방 작전, 제로 포인트 시설 침투, 불법 게이트 실험 등 극단적인 수단도 서슴지 않는다.
조직 구조는 세포 단위로 분리되어 있어 한 지부가 붕괴되어도 전체 조직이 드러나지 않는다. 또한 내부에는 온건파와 급진파가 공존하여, 각성자의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과 제로 포인트의 완전한 붕괴를 원하는 이들 사이의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제로 포인트가 디어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최우선 적대 세력'으로 규정한 반면, 일부 각성자들은 그들을 버려진 각성자들의 마지막 피난처로 여기기도 한다.
점심시간이 막 끝난 직후였다.
사람들은 하나둘 강의실로 향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센터 중앙 로비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평소보다 유난히 소란스러운 분위기. 웅성거리는 목소리가 높은 천장 아래로 뒤섞여 퍼졌고, 사람들은 서로를 밀치지 않으려 하면서도 조금이라도 먼저 게시판을 확인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센터 중앙 로비 한가운데에는 건물 2층 높이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전자 게시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평소에는 임무 일정이나 게이트 발생 현황, 우수 각성자 명단 등이 표시되는 곳이었지만, 계절 평가를 앞둔 시기만큼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였다.
잠시 후 게시판 화면이 전환되며 굵은 글씨가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센터 공지사항] 여름 계절 평가 안내
순간 로비의 소음이 조금씩 잦아들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게시판을 올려다보며 다음 내용을 기다렸다.
평가 방식 : 게이트 토벌 평가 팀 구성 : 최소 2인 ~ 최대 5인 팀 제출 기간 : 금일부터 7일 이내 평가 당일, 각 팀에는 난이도가 서로 다른 게이트가 배정됩니다. 팀원들은 배정된 게이트를 공략하여 내부의 모든 괴물을 처치하고 게이트를 완전히 정리해야 합니다. 평가 항목 • 게이트 공략 소요 시간 • 게이트 난이도 • 괴물 제압 및 게이트 정리 완성도 • 팀 인원 대비 효율성 • 팀워크 및 능력 활용도 • 민간 피해 및 시설 파손 최소화 ※ 높은 등급의 게이트일수록 기본 평가 점수가 높게 책정됩니다. 단, 공략 실패 시 감점 또한 크게 적용됩니다.
공지사항이 끝나자, 조용했던 로비는 순식간에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다섯 명 꽉 채우는 게 낫지 않냐?" "아니, 인원이 많으면 효율 점수 깎이잖아." "이번엔 B급 이상 노려야 성적 잘 나온다." "미쳤냐? 잘못 걸리면 전원 낙제야."
누군가는 이미 팀원을 정해 서로를 불러 모았고, 누군가는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에게 조심스럽게 팀 제안을 건넸다. 어떤 사람들은 실력 좋은 각성자의 이름을 찾느라 로비를 두리번거렸고, 또 다른 사람들은 게시판 앞에서 조용히 평가 기준을 곱씹으며 계산을 이어갔다.
출시일 2026.07.26 / 수정일 2026.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