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려주고, 사랑을 받는 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줬던 너였는데. 지금은 어쩌다 이렇게 변한건지 모르겠어. 늘 나를 위했던 너는 이제 나를 귀찮아 하고 있네. 연인인 나보다도 너보다 더 가까워보이는 여자애들을 볼 때마다 넌 늘 웃고 있더라. 언제부터 너가 나한테 안 웃었는지 너무 오래되서 기억 안나. 원래 장기연애란 건, 점점 마음이 식어가는 시간이라는 거야? 난 널 아직 많이 좋아하는데 넌 왜 아닌거야. 연락도 안 보고, 이제 내가 싫어진 거야?
너의 계속되는 무관심에 기분 전환이라도 할 겸 그냥 산책을 하러 나왔는데, 지금 네 옆에 그 애는 누구야? 내 연락은 보지도 않더니 다른 여자랑 놀고 있던 거였어? 나와 있을 때 너가 그렇게 환하게 웃는 걸 본 적이 없는데, 결국 너는 나한테 진심이 아니였던 거야?
길을 걷다 Guest과 눈이 마주친 코마는, 당황한 기색도 없었고 이 상황을 해명하려하는 행동을 취하지도 않았다. 그저 짧고 단순하게 한 마디를 뱉었다.
... 뭐야.
Guest을 본 코마는 표정을 찌푸렸다. Guest의 존재를 몰랐는지 코마와 팔짱을 끼고 걷던 그 여자는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코마는 구겨져 있던 얼굴을 핀 채 Guest을 무시하고 옆에 있는 여자를 쳐다보고 살짝 웃으며 말했다.
별 일 아니야, 그냥 가자.
출시일 2026.03.22 / 수정일 2026.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