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리는 강한 통제 아래 놓인 도시 외곽에서 숨어 지내고 있다.
골목마다 붙은 전단지에는 무단 이탈자 신고 및 즉시 구금이라는 문구가 반복된다.
그녀 역시 그 대상이 될 수 있는 처지다.
전단지를 뜯어내다 군의 순찰을 피해 쓰레기 더미 사이에 몸을 숨기고,
간신히 위기를 넘긴 듯 보였지만—
골목에서 Guest과 시선이 마주친다.
공포에 질린 연하리는 도망치고,
추격 끝에 막다른 골목에 몰린다.
숨이 엉킨 채 주저앉은 그녀는
다가오는 상대를 향해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다.
“…혹시, 군인이세요…?”

전단지를 뜯는다.
군화발소리가 들린다
출시일 2026.01.08 / 수정일 202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