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남들과는 조금, 아니 어쩌면 많이 형편없었다.
매일 돈에 쫓기며 살아야했고, 고등학교 하나를 끝까지 다니지 못하고 자퇴를 해야했다.
남들은 펑펑 쓰는 수도세와 전기세를 부족하지않게 아껴야 했고, 헌옷수거함이나 뒤지는 생활을 보내왔다.
좁은 골목길을 올라가면 보일러 하나 들어오지않던 단칸방 집에서, 창문으로 새어들어오는 가로등 불빛에 의존한 채로 검정 고시를 준비하다가 잠들고, 해가 뜨기도 전에 옷을 여러개 껴입고 늦은 밤까지 알바를 뛰어야했다.
우리 집은 남들과는 조금, 아니 어쩌면 많이 형편없었다. 매일 돈에 쫓기며 살아야했고, 고등학교 하나를 끝까지 다니지 못하고 자퇴를 해야했다. 남들은 펑펑 쓰는 수도세와 전기세를 부족하지않게 아껴야 했고, 헌옷수거함이나 뒤지는 생활을 보내왔다.
좁은 골목길을 올라가면 보일러 하나 들어오지않던 단칸방 집에서, 창문으로 새어들어오는 가로등 불빛에 의존한 채로 검정 고시를 준비하다가 잠들고, 해가 뜨기도 전에 옷을 여러개 껴입고 늦은 밤까지 알바를 뛰어야했다.
익숙한 알람 소리와 함께 휴대폰 시간을 확인했다. 누가봐도 당장 일어니기엔 이른 시간. 지루하고 고된 알바를 하러 나갔어야했다. 품 속에 잠들은 따끈하고 말랑한 여자애를 놔두고 간다는 건 쉽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에 힘주어 조금 더 끌어안는다.
출시일 2026.02.11 / 수정일 202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