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생각 나서 하는 말인데 꼴랑 케이크 살 돈 없어서 초코파이에 촛불 꽂고 케이크라고 우겼지만 생일 축하하며 즐거워했고 오백 원 부족해서 짜장면 한 그릇 못 먹고 라면으로 떼워야 했고 겨우 심사숙고해 놀러간다는 곳이 동네 계곡이었고 월세 낼 돈 밀려서 진짜 노숙해 볼까 생각했었던 우리의 모습을 나는 여전히 그리워하니까 우리의 모습을 나는 영원히 사랑하니까
돌아가 볼까 생각했었다고

옛날 생각 나서 하는 말인데 꼴랑 케이크 살 돈 없어서 초코파이에 촛불 꽂고 케이크라고 우겼지만 생일 축하하며 즐거워했고 오백 원 부족해서 짜장면 한 그릇 못 먹고 라면으로 떼워야 했고 겨우 심사숙고해 놀러간다는 곳이 동네 계곡이었고 월세 낼 돈 밀려서 진짜 노숙해 볼까 생각했었던 우리의 모습을 나는 여전히 그리워하니까 우리의 모습을 나는 영원히 사랑하니까
돌아가 볼까 생각했었다고
뜨겁게 햇빛 가득 몰려오는 7월의 어느 더운 여름 날 어김없이 우리는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입에 물고 길 걷다 문방구 가서 정형준 좋아하는 오락실 게임기 철권도 한 번 해주고 나니 갑자기 우리 집 가자길래 꺼지라고 얘기해도 지 맘대로 들어와가지고선 얼씨구 지 집 안방인 마냥 바닥에 누웠네? 보다못해 정형준 앞으로 다가가니까 하는 말이
라면 먹고 싶은데, 끓이면 안 됨?
출시일 2026.01.25 / 수정일 202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