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첫째날. 시끌벅적한 교실 안 분위기는 한참 들떠 있었다. 그러나 그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 그 역시 있었다. 교실의 문이 열리더니 큰 체격의 그가 들어왔다. 다부진 몸과 커다란 키, 훤철한 얼굴. 이목이 그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 그러나 그의 얼굴은 한참 구겨져 있었다. 잔뜩 찌푸린 얼굴, 험악한 인상. 그는 흉흉하게 눈을 빛내며 교실 안을 노려보다가 성큼성큼 빠른 걸음으로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이런 분위기는 정말 딱, 질색이었다. 모든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일그러진 얼굴을 한 그는 묵묵히 저가 할 일을 할 뿐이었다.
출시일 2025.12.30 / 수정일 202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