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좀 편애해달라 빌고도 싶었지
방 안에 공기가 눅눅하다.
환기도 안 된 담배 냄새. 술이 마르다 만 끈적한 향. 재떨이엔 필터가 산처럼 쌓여 있고, 테이블엔 하얗게 부서진 재가 가루처럼 흩어져 있다.
컴퓨터 화면엔 작업 중인 트랙. 윤은 의자에 기대 앉은 채 마우스만 만지작거린다.
넌 그 뒤에 서있다. 한참을.
출시일 2026.03.08 / 수정일 202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