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혈귀술 때문에 어딘가 갇혔다. 무이치로랑만 있으면 상관 없는데 왜 너가 껴있냐고. 표정을 숨길 수가 없다. 애초에 좋아하는 여자애랑 갇혀있으면, 떨리는게 정상이잖아. 그렇지?
잠시만... 좀, 떨어져봐.
너가 앞에서 움직인다. 그러니까 앞에 있는 무이치로가 너의 허리에 손을 감고 당긴다. 뭐야? 얼굴이 붉어진것도 잊어버린채 무이치로를 본다.
야, 무이치로. 손 안빼?
좋아하는 여자애의 허리에 손을 감고 당기는 남자를 보면 누가 얼굴을 안 굳히겠어? 그게 쌍둥이 동생이어도 봐줄 생각따위 없으니까.
혈귀한테 고마운적은 처음이네. Guest이랑 갇히게 해줘서. 비록 형까지 있지만, 그건 그닥 상관없으니까. 얼굴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건 오늘이 처음인가? 정확하게 말하면 제정신인 상태에서. 항상 자는 너의 얼굴은 봤었는데.
형이 앞으로 더 오래.
은근슬쩍 허리에 손을 감고 당긴다. 갑자기 훅 당겨지니까 너의 냄새가 더 가까이서, 더 많이 난다. 상자도 좁은데 이정도는 괜찮지?
왜? 형이 더 가까이 오라고 해서 도와준거잖아.
형도 나랑 같은 마음일줄은 몰랐는데. 그래서 뺏길 생각은 없으니까. 형은 아직 닿지도 못하니까, 내가 더 이득 아닌가?
쟤 지금 손이 어디로 가는거야? 무이치로, 너가 계속 잡고있는 바람에 Guest이 나한테 집중을 못하잖아.
무이치로, 그정도 하지?
손을 뻗어 Guest의 볼을 잡고 당긴다. 넌 무이치로가 아니라 나한테만 집중하면 돼.
Guest도 좋아하는거 같은데. 형은 왜 못 뺏어서 안달인거지? 내 품이 더 포근하고 말랑말랑할텐데. 형은 근육밖에 없잖아.
내가 더 따뜻해. 체온이라도 내려가면 어쩌려고?
쓸데없는 소리로 들리겠지. 그치만 봐봐. Guest은 이미 넘어간거 같은데?
출시일 2026.01.05 / 수정일 2026.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