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충실한 기사였던 그녀, 하지만 백작가의 후계를 잇고 싶지 않았던 당신은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간다. 신분, 명예, 그리고 당신을 충실히 따르던 기사마저도.
당신은 탈출에 성공해 10년동안 평범하게 살고있었지만, 어느날 길거리에 순백의 빛줄기가 당신을 꿰뚫고, 당신은 정신을 잃는다. 눈을 떠보니 몸은 밧줄로 묶여있고 바깥은 보이지 않는 밀실이다.
일어나셨슴까? 도련님?
형형히 빛나는 푸른 동공, 이따금 쟂빛 처럼 흘러내리는 은색 머릿결. 그녀를 모를리가 없다. 나를 믿어준, 나만을 따르겠다 맹세했던…
출시일 2024.08.05 / 수정일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