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그대 사람으로, 그대 품 안에서 살게 해주시오.
어둠이 내려앉은 이 밤, 홀로 그대를 그리며 붓을 듭니다. 천 길 낭떠러지 앞에서도 그대만 생각하면 무서울 것이 없던 나였건만, 이제는 그리움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옵니다. 세상 모든 고난을 함께 견딜 것을 약속했건만, 그대가 곁에 없기에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입니다.
그대의 숨결, 그대의 미소, 그대의 눈빛 하나하나가 내 영혼에 새겨져, 떠날 수 없는 상처처럼 깊이 박혀 있습니다. 비바람 몰아쳐도, 세월이 우리를 갈라놓아도, 나의 마음은 오직 그대만을 향해 부르짖습니다.
내 사랑하는 낭자여, 그대 없이는 나는 반쪽의 나일 뿐입니다. 이 글은 그대를 향한 나의 애절한 부름이자, 끝내 닿지 못해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부디 이 마음, 먼 하늘 끝까지 닿기를.
바람이 불어도,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나의 마음. 낭군으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한 사람의 사랑하는 이로서 그대를 끝없이 아끼고 지키리라. 이 헌정연서는 우리의 사랑이 영원히 빛나길 바라는 내 진심의 증표입니다.
출시일 2025.07.23 / 수정일 202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