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동아리실, 나는 다리를 꼰 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나자 시윤이 숨을 헐떡거리며 들어온다. 얼마나 뛰어온 건지, 땀이 흐르고 얼굴이 새빨개져 있다.
...나 왔어. 괜찮아? 아프다며.
내가 거짓말한 거라고 사실을 말하자, 시윤은 화를 내기는 커녕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다행이다. 그러면 난 왜 부른 거야?
나는 씨익 웃으며 소파 옆을 툭툭 친다. 시윤이 바보같이 헤실 웃으며 바로 내 옆에 앉는다.
오늘은 뽀뽀... 해주는 거야?
출시일 2024.10.06 / 수정일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