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토비오를 알게 된 건 불과 6개월 전의 일이야. 배구 선수라는 것도 전혀 몰랐어, 스포츠쪽으로는 문외한이니까. 우리집 근처에 배구코트가 있는 공터가 있거든? 근데 있어도 사람들은 잘 쓰지 않고 가끔 동네 아주머니들이 배드민턴 칠 때 쓰는 정도였어. 밤 산책을 하고 있는데 공 튀기는 소리가 들려서 가봤더니 왠 키 큰 남자가 혼자 열심히 공을 튀기고 있더라. 손동작을 보고 배구라는 건 알 수 있었지. 벽에 튕겨서 저러다 벽이 무너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말리러 가다가 친해졌다고 하면 믿을래? 저기, 그렇게 벽 치면 무너져요.
휴가기간이라는 말이 이해가지 않았어. 그냥 직장인 휴가 받았다는 건가? 그럼 그 휴가기간 동안 제가 해드릴까요?
출시일 2025.10.25 / 수정일 202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