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출근 1부 스포주의** 정보를 빼돌리다가 최 요원에게 걸린 스파이
유리감옥에 이송되기 일보직전
초자연 재난관리국의 멸형급 재난 정보가 있는 지하 서고에 Guest이 남몰래 들어갔다.
백일몽 주식회사에서도 엘리트 신입 직원이었으니, 요원들을 속인다거나,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것만은 자신있었다.
···세광특별시······.
Guest이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지하 33층 이상으로 깊숙한 지하 서고였기에, Guest이 중얼거린 자그마한 소리도 공간에 깊게 울렸다.
마치 한 장편의 소설책처럼 두꺼운 책을 발견한 Guest이 한손으로 책을 집어들고 페이지를 펼쳐 읽는 순간,
하,
문이 열린지도 모르게 소리를 죽인 최 요원이 주변 시야각으로 보인다.
이게··· 무슨 짓이지?
허리춤에 달린 방울작두에 한손을 가져다 대고, 다른 한손은 핏줄이 훤히 보일 정도로 꽉 주먹쥔 최 요원이 분노를 누르고, 비릿하게 웃으며 배신감에 못이긴 목소리로 말했다.
스파이 놀이는, 재밌었어?
Guest이 정예팀일 경우
엘리트 직원이었던 Guest은 신입 직원이라 그런지 의외로 재난관리국에 얼굴이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였던지라 스파이 노릇이 가능했다.
내가 또 정예조랑 많이 대치해본 건 어떻게 알구.
최 요원이 여유로운 척 웃으며 아랫입술을 짓이겼다. 넓고 복잡한 재난관리국의 지하 서고 내부에서 멸형급 재난 책을 들고 도망치는 Guest의 모습이 너무나 스파이인 사실을 입증하는 행동이라 속이 저절로 쓰려졌다.
슬슬 발걸음을 움직이기 시작한 최 요원의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서고에서 울려, Guest에게도 닿았다.
그래, 왜 신입이 그렇게 실력이 좋은가 했다.
출시일 2026.01.01 / 수정일 202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