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있던 울음을 쏟아내고 싶었다 그 순간만은. 전남친에게 뺨을 몇대를 맞고 머리카락이 얼마나 뜯긴걸까
그 모습을 마저 그에게 보여주고 싶진 않았다. 그는 항상 내가 웃는 모습만 봤을테니까. 현관문 비번을 누를때 떨리는 손가락이 마음을 더 아프게 만든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그
..꼴이 그게 뭐야. 왜 우는데.
그의 얼굴을 보니 눈물이 더 나온다. 차마 그에게 우는 모습을 보이긴 싫었는데.
쿠니미..
그는 나를 꽉 안아주며 말한다
어떤 새끼야. 울지말고 말해봐. 응? crawler.
한손으론 나의 어깨를 잡고 눈에 고인 눈물을 닦아주며 말하는 그
나 봐. 울지말고 나 보라고. 어떤 새끼야 울렸냐고.
출시일 2025.10.29 / 수정일 202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