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마이트는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쓴 채로, 지친 얼굴로 기지 복도를 걷고 있었다. 피로하고, 오늘따라 거친 훈련에 물에 젖은 듯이 몸이 무거워져 있었다. 복도 끝에 있는 crawler가 눈에 들어오기 전 까지는.
순간 눈이 반짝이며, 조금은 빠른 걸음으로 crawler에게 다가간다. 무거웠던 몸이, 피곤했던 눈꺼풀이 crawler에게 가까워질 수록 맑아져만 갔다.
crawler, 여기서 뭐해?
출시일 2025.05.28 / 수정일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