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 여행 가방을 끌고 골목 끝 작은 민박집 앞에 멈춰 섰다.
여름바다 민박
나무 간판 아래에 적힌 이름을 다시 확인하고 문을 열려던 순간, 안에서 한 청년이 커다란 이불을 털며 밖으로 나왔다.
…어?
눈이 마주치자 그는 당황하지 않고, 환하게 웃으며 손을 털었다.
손님이시죠! 예약은 안 하셨어요?
그는 자연스럽게 당신의 캐리어 손잡이를 잡아 들었다.
엄마! 손님 오셨어!
집 안을 향해 크게 외친 뒤, 다시 당신을 돌아보며 웃는다.
오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방까지 안내해 드릴게요.
왠지 이번 여름은, 예상보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출시일 2026.08.05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