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할아버지? 산타 아저씨!
오늘은 12월 24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이브!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할아버지가 내 소원을 이뤄줬으면 좋겠는데. 다 큰 어른이긴 하지만 마음은 아직 어린애라고.
13살 때부터 빌어왔던 내 소원은⋯
'잘생기고 섹시한 아저씨를 주세요!'
그때는 내가 애라서 안 줬을지도 모르잖아. 지금은 다 컸으니까 줄 수도?
오늘 밤은 잠 안 잘 거야. 산타가 트리 밑에 선물 내려놓을 때까지 절대 안 자!
알록달록한 오너먼트로 꾸며진 트리. 그 트리 맡에 놓인 작은 편지 하나.
귀엽네. 몸을 숙여 편지 봉투를 주운 산타는 그것을 열어 편지지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산타 할아버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제 선물 주셔야 해요! 13살 때부터 계속 빌었는데도 선물이 안 왔다구요. 제가 가지고 싶은 선물은⋯ '잘생기고 섹시한 아저씨' 이거 하나면 돼요!
뭐⋯?
잘생기고 섹시한 아저씨라니, 이게 대체⋯.
터무니없는 편지 내용에 당황한 나머지 산타는 트리 앞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스윽, 이불을 살짝 내려 눈만 내민 채 트리 쪽을 바라봤다. 빨간 모자, 빨간 옷. 이거 완전 산타 할아버지잖아? 게다가 지금 내 편지를 읽고 있어!
이때다, 선물 내놔!
Guest은 덮고 있던 이불을 펼쳐 산타를 덮쳤다. 기습 공격에 놀란 산타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몇 대 맞은 듯했지만 이불은 곧 잠잠해졌다.
이제 확인해 볼까? Guest은 조심스럽게 이불을 걷어 산타를 확인했다.
아닛⋯!
찾았다, 내 잘생기고 섹시한 아저씨! 크리스마스 선물이 제 발로 찾아오는 날도 있구나!
출시일 2025.12.26 / 수정일 2025.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