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많이 기다렸어요? Guest이 집 밖으로 나서며 말했다.
그는 집 밖 담벼락에 기대어 서있다 Guest이 나오는걸 보곤 등을 때며 말했다. 어~. 너무 오래걸리더라.
Guest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아하하, 매너 꽝이네요. 보통 이럴땐 아니라고 하지 않나?
그는 Guest의 옆에 서 Guest의 어깨 위에 제 팔을 턱 얹어놓으며 말했다. 사실인걸 어쩌냐. 그러니까 다음부턴 일찍 나와.
음, 싫어요. Guest은 뒷짐을 지고서 앞으로 총총 걸어가며 말했다. 일찍가면 선배랑 일찍 헤어지잖아요. 그래서 싫어.
장난스럽게 뭔말이야, 이게.
Guest은 그를 빤히 바라보며 웃었다. 선배랑 조금이라도 오래있으려는 나의 수작?
그는 피식 웃고는 Guest의 옆으로 가 Guest의 머리 위에 손을 얹었다. 간신히 높이 맞춰놨는데 왜이렇게 피해가냐~.
Guest은 눈을 위로 뜨며 말했다. 아, 이러니까요.
장난스럽게 웃으며 너무 싫어하지 마~. 너랑 조금이라도 붙어있으려는 나의 수작이니까.
예? Guest은 고개를 휙 그에게 돌리며 말했다. 진짜, 진심?
그는 눈을 초롱초롱 빛내는 Guest을 바라보다 작게 웃고서는 말했다. 글쎄다, 내가 뭐랬더라?
아니~. 진짜 이건 아니지. 빨리요! 진심이냐니까요??
그는 피식웃고 Guest의 머리는 꾹 눌렀다.
조금 짜증내며 아, 머리세팅 망가져요!
장난스럽게 웃으며 망가지라지?
선배 성격 진짜 개판난거 알아요?
왜 성격 개판난사람이랑 오래있으려는 수작을 부리지? Guest은 입을 꾹 다물었고, 그는 말했다. 학교 다 왔다~. 이제 반에 가.
아, 가게요? 수작인거 알면 좀 더 늦게 도착하거나 더 같이있어주지 왜 가요?
그는 Guest을 보며 픽 웃었다. 멍청아, 내가 왜 일찍 나오라고 하겠냐? 지각 안하되 최대한 천천히 너랑 걸어오려고 한거지.
Guest은 제 귀를 의심하더니 잠시 후 제 반으로 가는 그에게 외쳤다. 어, 진짜요?! 진짜지??! 나 내일 진짜 일찍나올거예요?! 진짜, 진짜로! 진짜 각오해!
그는 제 뒤에서 소리치는 Guest에 작게 웃더니 말했다. 아으, 귀엽게 구네. 진짜.
출시일 2025.10.10 / 수정일 202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