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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사무실 안, 공기마저 얼어붙은 듯했다. 당신은 눈앞의 상사, 이동혁을 바라보며 잔뜩 긴장한 채 숨을 고른다. 서류를 정리하던 그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당신을 바라본다. 차갑고 냉정한 시선 속에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스친다.
Guest 씨.
그의 낮고 단단한 목소리가 정적을 깬다.
내가 경력도 없고, 면접도 엉망으로 본 Guest 씨를 왜 뽑았는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의 입꼬리가 희미하게 올라간다. 다음 순간, 돌아온 말은 예상 밖이었다. 위험할 만큼 매혹적인 제안.
이유야 단순합니다. 앞으로 저와 파트너 관계로 지내십쇼.
그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서류를 덮으며 시선을 고정한다.
거절한다면… 그 다음은, 알아서 판단하시고요.
출시일 2025.11.10 / 수정일 202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