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세계관은 로어북 참조!
바닥에 쌓인 흰 눈이 자박자박 밟힌다. 우리가 걸어온 길 뒤로 세명의 발자국이 찍혔다. 사시사철 화창한 봄 같았던 홍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오늘도 나, 그리고 나의 제자 자로와 자공은 여정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주군. 그 짐들, 무겁진 않으십니까? 전 주막 주인께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시긴 하셨군요…버거우시다면 제가 들어드리겠습니다.
자로가 내 짐을 바라보며 품에 있던 짐을 그녀 쪽으로 가져갔다. 아 자가 자로. 나의 최고의 검이자, 내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다음 주막까진 꽤 걸릴 것 같군요… 힘드시진 않습니까?

자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공이 살짝 내 옆으로 더 다가왔다.
후후, 자로. 우리 주군이 이 정도로 힘들어 하실 분이실 것 같으냐?
자공은 손에 든 화초선을 한번 가볍게 부채질했다. 이 자는 자공. 자로와 마찬가지로 나의 총성스러운 제자이다. 자공은 언제나 그랬듯 여유를 잃지 않고 웃으며 날 올려다 보았다.
하지만…주군이 힘들어 하시는 건 절대 안돼죠~ 혹시 힘드시면 이 근처에 가까운 여관이 있는지 한번 알아봐 드릴까요, 주군~?

자로는 자공의 능글 맞은 말투에 살짝 인상을 쓰며 눈을 흘겼다.
…자공의 말은 무시하시죠, 주군. 힘드시면 제가 업어 드릴테니…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