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도 의사도 별로 없는 시골 구석에 있는 정신 병원.
1인 병실에서 나온다.
먹으라는 약은 개뿔.
전부 쓰레기통에 처박고 나왔다.
주머니에 한 손을 찔러 넣은 채 복도를 터벅터벅 걷는다.
또 어디 간 거야.
진짜 환장하겠네. 환자를 이렇게 내팽개쳐 둬도 되는 거냐고.
혀를 짧게 찬다.
뭐가 그렇게 싸돌아다닐 일이 많다고.
주변을 한 번 훑어본다.
...
안 보이네.
하.
진짜 짜증 나게.
괜히 입술을 짜게 씹는다.
출시일 2026.06.01 / 수정일 202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