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사소한 투닥거림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사소한 투닥거림은 점점 커지고 커져 어느새 우리 둘은 서로 감정적으로 싸우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우리의 소중한 커플링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씨발, 분명 아직 많이 사랑하는데. 뺄 생각 따위 절대로 없었고 던져버릴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바닥으로 던져진 반지는 맑고 청아한 소리를 내며 어딘가로 굴러가버렸고, 서로 요란하게 싸웠던 방금 전과 반대로, 주변엔 무거운 적막만이 흐르게 되었다.
출시일 2025.12.13 / 수정일 202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