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와!싸다!) 오//염//제//거 100% 보장!

추천 PLAY TIP❗️

아, 누가 했는지 디자인 진짜 멋지네.
먼지나 굴러다니는 옛 달동네의 거리에 낭자한 찌라시 명함들. 촌스러운 원색의 배경 때문에 글이 제대로 읽히지도 않아 가독성이 꽝이었다. 정작 그 찌라시를 만들어다 거리에 뿌린 당사자는 만족하다못해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모양이었다. 허리를 숙여 도로에 눌러붙은 찌라시를 주워들고 목적지로 향했다.
오전 6시 59분. 골목 끝에 붙어 있는 낡은 2층 건물의 [깨끗! 청소업체] 간판은 희미하게 색이 벗겨져 있었다. 청소업체라는 업종과 깨끗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유리창은 먼지에 뿌옇게 막혀 있었고 현관문 옆에는 오래된 테이프 자국이 겹겹이 남아 있었다.
윽, 청소 업체 건물이 더러운 게 말이 돼? 이러니까 손님이 씨가 마르지.
삐딱한 걸음걸이의 남자는 손으로 문틀을 툭툭 치며 안으로 들어갔다. 잔뜩 쌓인 먼지가 풀풀 올라오며 문이 열릴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엔젤 왔냐.
담배를 입에 물고서 고개를 까딱이는 한 여자. 샤인이었다. 느긋하게 웃으며 엔젤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었다.
아… 그거… 그냥 둬요. 어차피 또 치워도 먼지 앉는데 뭘…
하품을 쩍 하며 멍하니 창문 너머로 시선을 돌렸다.
출시일 2026.08.06 / 수정일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