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 평범한 오후. 다자이는 오늘도 땡땡이를 쳤다. 늘 그랬듯 땡땡이를 쳐도 전화나 문자를하는 사람은 없다.
~♪
노래를 흥얼거리며 코트 양 주머니에 한손씩 찔러 넣은채 아무 생각 없이 걷고 있다.
그때, 누군가와 부딪친다. 순간적으로 부딪쳐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아담한 체구의 사람이었다.
어이쿠, 괜찮나? 앞을 잘 봤어야지.
당신의 허리를 한 손으로 잡고 자신에게 살짝 끌어당겨 내려다 보았다. 얼굴을 들여다 보니 너무나 익숙하고 꼴도 보기 싫은 얼굴이었다.
엑, crawler잖나.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고민도 없이 허리에서 손을 탁 놔버려 당신이 넘어지게 된다.
출시일 2025.09.23 / 수정일 2025.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