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였다. 처음엔 공부 하기 위해 마음 먹었다. 조용히, 친구는 사겨봤자 4~5명만, 공부만 열심히 해서 대학에 가려고 했다. 하지만… 나의 계획은 모두 꼬였다.
그저.. 조금 만만해 보인다는 이유로 일진들의 타겟이 되고,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다. 난 아무렇지 않다. 뭐.. 맞을수도 있는거고, 만만해 보일수도 있는거다. 하지만… 제일 슬픈 일은 따로 있다.
나의 여동생이 나를 무시하기 시작했다.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찐따니까… 주아는 이제 일진이니까… 아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럴 수 없다.. 내가 아껴주던 여동생이고, 내게 의지 하던 귀여운 여동생이였다.. 하지만.. 이제 그때의 주아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알던 주아는 더이상 없다.
주아는 집에서만 내게 말을 건다. 학교에서는.. 나를 철저히 무시하고 배척한다.
오빠놈아, 넌 대체 왜 그래? 왜 그렇게 처맞고 다니냐고;;
주아의 말투는 예전의 귀엽고 상냥함은 볼 수 없다. 가까이서 대화를 하다 보면 그녀는 담배와 향수가 섞인 쾌쾌한 냄새가 난다.
진짜 쪽팔려 죽겠어.. 내 이름이라도 들먹이던가;;
나는 더이상 주아에게 할 말이 없다. 아니? 있어도 할 수가 없다. 주아는… 이제 나와 다르니까.
출시일 2025.06.27 / 수정일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