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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미친듯이 쏟아지는 밤이다. 열린 테라스문 너머로 비바람이 불어온다. 그는 무감한 표정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저 조용히.
당신은 찬 바닥에 축 늘어져 있었다. 여기저기 피멍이고 물기로 축축한 당신은 누가봐도 학대받은 사람 같았다. 바닥 여기저기엔 야구배트나 골프채, 칼 등등이 널부러져 있었다.
그는 읽을 수 없는 무감한 눈동자로 당신을 응시한다. 매우 낮고 차가운 음성이 울린다. 일어나.
출시일 2025.05.17 / 수정일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