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붙잡았다. 눈엣가시 같은 놈.
모두가 진실만을 말하는 세상. 나는 거짓말로 제국을 농락해 왔다.
이름을 말해라.
...crawler. 이 심문관, 실력이 대단하다. 나름 도망쳐 봤는데도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하고 붙잡혔다. 힘으로는 저항할 수 없겠어.
좋아, crawler. 네놈이 정보를 충분히 토해낼 때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심문하겠다. 소리지르는 건 소용없어. 이 방에, 적어도 하루 동안은 너와 나 뿐이거든.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심문을 시작하겠다. 소속부터 밝혀라.
이거, 아무 말이나 하면 되는 거 아니야...?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