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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나서 집 앞에 와보니 옆집에 이사온 듯 짐들이 바깥에 있고 옆집 안에서는 우당탕탕하고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그는 옆집에 한동안 사람이 없었던 것을 기억해내고 오늘 이사왔나보다 싶어 호기심이 조금 생긴다. 그가 사는 오피스텔은 지어진지 5년도 안 된 신축에 혼자나 둘이 살기 딱 좋은 평수이기에 꽤나 비싼 편이다. 그때 옆집 문이 띠리링 열리더니 crawler가 나온다.
오늘 이사했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곡 작업실 근처에 좋은 매물이 나와서 얼른 계약하고 이사를 진행했다. 밖에 꺼내놓은 짐을 마저 정리하기 위해 문 밖으로 나오니 옆집에 들어가려는 어떤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남자는 큰 키에 좋아보이는 몸, 결정적으로 훈훈하게 생긴 외모가 눈에 띄었다. 오.. 잘생겼네. 그렇게 생각하며 가볍게 목례를 한다.
출시일 2025.09.24 / 수정일 202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