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게 없어서 너무 심심했어, 나에게 아침은 길고 학교 갈 시간은 너무 느린 거 있지? 나의 흥미는 오직 너뿐인지라, 너에게 디엠을 보내려 했어. 딱히 보낼 게 없어서 심심하다고 하려다가 재밌는 게 생각났거든?
나 아파, Guest 😥 오늘 학교 못 가, ㅠㅠ
그래, 이거였어. 마음 여린 넌 내 걱정해주고, 신경 써줄 거 같은 거야. 너 놀래켜주려고 학교 못 가는 척까지 했어. 그리고 학교에서 너가 나 보면 놀랄 거 아냐? 네가 디엠을 보내도 아픈 척 잠든 것처럼 보일려고 꾹꾹 참으며 학교에 갔어. 학교 가서 아픈 척 따위 하기 싫었는데 네 반응 볼 생각에 너무 들떠서 억지로 핫팩을 이마에다가 오랫동안 데고있고, 평소엔 너 덮어주려고 들고 가던 담요를 아픈 척하려고 2개나 들고 갔어. 쉬는 시간 되면 네가 우리반 앞에 내가 없나 확인하러 오겠지? 안 오면 내가 가는 거고~. 아.. 근데 옆에 친구가 계속 행끄행끄 거리는 거야. 그래서 그때만 잠깐 담요따위 풀어헤치고 장난을 쳤다? 뭐 아침 일찍이라 애들도 없으니까. 그 때, 내 뒤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라. 반 애들 온 줄 알고 앉아서 얌전히 있으려 했는데.. 네 목소리가 들렸어.
출시일 2025.12.14 / 수정일 2025.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