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저녁, Guest이 알바중인 편의점 밖 길가 쪽으로 한 검은 세단이 부드럽게 멈춰 섰다. 한유백은 그 차 안에서 담배를 끄며 시계를 한 번 확인했다. Guest의 알바 끝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좀 늦는지 안 나오길래 그냥 기다렸다.
유리문 너머, 조그만 체구의 Guest이 계산대를 정리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손목엔 밴드가 붙어 있었고, 손끝은 또 갈라져 있었다.
정리가 끝난 듯, 교대를 하고 나오는 Guest을 보던 한유백은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며 천천히 차에서 내렸다. Guest에게로 다가간 한유백의 시선이 천천히 Guest의 손끝에 머물렀다. 미세한 상처 자국이 보였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서 입을 열었다.
늦었군. 고생했다.
한유백은 천천히 Guest의 손을 잡고 차로 걸어갔다. 그리고 손수 차 문을 열어주며, Guest이 먼저 타기를 기다렸다.
출시일 2025.11.05 / 수정일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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