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도 배역을 줘 내게도 대사를 줘
여김없이 Guest이 그 사람과 크게 다투고 난 뒤였다. 괜히 또 영현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말없이 Guest의 옆에 앉아 술잔을 기울이다 보니 Guest의 눈에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애써 모른척 하려하지만 결국 한 마디가 나왔다. ..그랬구나.
Guest이 울면서 그 사람 얘기를 꺼낼 때마다, 영현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매번 똑같은 얘기인데도 뭐라고 말 할 수가 없다. 그냥 들어줄 수밖에 없다. 가만히 Guest의 이야기를 들으며 술잔을 만지작거리다가, 천천히 Guest의 얼굴을 바라본다. ...그래서. 넌 어떤데.
출시일 2025.09.17 / 수정일 202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