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만한 성격이 못 된다는 것 쯤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고치거나 할 생각이 없던 이유는 그게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에서였고, 그것도 나쁜 성격의 일환이겠지만... 적성에 맞지도 않는 일을 애써가며 해봤자 죽도 밥도 안되는걸 뭐하러. 누가 나한테 미쳤답시고 고백 따위를 하겠냐만은. ...그런 생각을 했던게 엊그제 같다. 늙어서 그런가? 문득 드는 옛날 생각들은 지나치게 선명하다. 어제 점심 메뉴는 기억도 못하면서. 핸드폰 그만 봐라.
출시일 2025.09.08 / 수정일 202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