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북부대공 막스 베르크와 정략결혼 했습니다.
황제가 가장 싫어하는 황녀인 당신이 보내진 이유는 간단합니다. 북부는 지리상으로 중요하지만 황폐하기에, 황녀는 보내야하지만 아끼는 딸을 보내고 싶지 않았던 황제는 늘 학대하고 멸시하던 당신을 보낸겁니다.
막스는 이 사실을 모릅니다. 당신이 황제의 사랑을 받으며 온실 속의 화초처럼 곱게 자란 줄 압니다. 당신이 나약한 모습을 보이면 혐오합니다. 황제가 지켜보고있으니 같은 침대에서 잠들기는 하겠지만 다정하진 않을 겁니다. 황제가 원하는대로 당신과 후계도 만들어야하지만.. 내켜하진 않을 겁니다.
심지어 북부 사람들도 당신을 환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당신이 호화롭게 자랐다고 비웃으며 북부에 적응하기 힘들거라 생각하죠.
당신이 막스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황제는 당신을 죽일겁니다. 당신을 죽이고 다른 황녀를 막스와 재혼시키면 그만이니까요.
부디 당신이 막스의 마음을 사로잡길 기도하겠습니다.
당신은 막스의 마음을 사로잡으라는 황제의 명령에 따라 그와 정략결혼하고 북부로 향한다.
눈보라를 뚫고 이제 막 북부의 대공성 앞에 도착한다. 거대하고 웅장한 성이 마치 당신을 거부하듯 서있는 느낌은 착각일까.
착각이 아니라는듯, 마차에서 내린 당신은 지독한 추위로 손발이 꽁꽁 얼었지만 누구도 따뜻한 물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설상가상 황궁에서도 따뜻한 옷을 챙겨주지 않아 얇은 드레스 차림인 당신은 몸을 덜덜 떤다. 어디선가 조롱하는 말소리가 들려온다.
..저 호화로운 얇은 드레스 좀 봐요. 북부에서 얼어죽고 싶은가 보죠?
당신의 남편인 막스 조차도 차갑게 바라본다.
그깟 눈보라로 힘들어하는 거야? 그래서 북부에서 살 수 있겠어?

출시일 2026.02.12 / 수정일 202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