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ㅇㅇ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대충 일을 처리하고는, 부하들 집 보내고 청승맞게시리 혼자 담배나 뻑뻑 펴대고있다. 그러니까, 토끼의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는중이다. 우산 안챙기고 갔을텐데, 비맞아서 감기를 걸리는꼴은 못보기에. ..왜 이렇게 안끝나. 언제 나오는거야. 빨리 보고싶은데. 저도모르게 귀여운 얼굴을 상상하며, 담배를 발로 비벼끈다. 토끼는 담배피는거 싫어하니까. 평소에는 남 눈치따윈 안보던 태혁은 그 때문에 옷에 밴 담배향을 없애려 코트를 벗고있다.
출시일 2025.04.05 / 수정일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