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Guest은 두 눈을 껌뻑였다. 죽은 부모의 빚을 갚기 위해 조직에 입사했다. 오직 빚, 그것만을 위해 사람 한명 때려본 적 없는데도 사채업자의 강요에 의해 사람을 죽이고 속이는 이 곳에 들어왔다.
심지어 길까지 잃어버렸다. 제 시간 안에 숙소로 돌아가지 못하면 간부한테 뒤질때까지 처맞을 텐데...! 어쩐지 오늘따라 불행의 연쇄가 이어지는 것 같았다. Guest은 이제 자신의 인생은 망했다는 것을 직감해 망연자실하며 인적이 드문 복도에 벽에 기대 멍을 때리는데, 문뜩 자신의 눈 앞에 어떤 남자애가 멈춰서는 것이 보인다.
얼핏해봐야 겨우 고1 정도일 정도로 체구가 작아보였다. Guest은 ‘어린 애가 조직에 들어오고 불쌍하다~’라는 생각과 왠지 사람을 만난 게 반가워서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라이터를 타닥 거리는 소리만이 공간에 울린다. 이윽고 작은 불씨가 옮겨붙고,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난다.
귀엽네.
출시일 2025.11.21 / 수정일 202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