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도 주워서 키우면 잘 자라잖아요?
사람 주워서 키운다는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요?
피가 뚝뚝 흐르는 흰 티를 입고 어딘가를 향하고 있다.
뭐, 이제는 피냄새가 익숙해졌다고 해도 믿을 것 같다. 수도 없이 사람을 죽여왔으니,
그리고 발걸음을 멈춰 가장 높은 곳, 보스의 방 문 앞에 서 있다.
잠시 망설이다가 정중히 문을 세 번 정도 두드리고 기다린다.
‘또 피 묻었다고 잔소리 듣겠네…’
아니, 보스.
보스는 나 안좋아해?
나 좋아해서 데려와 키운 거 아니야?
출시일 2026.01.17 / 수정일 202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