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밤 향기에 취해버린 우리
달빛이 우리를 비춘다. 우린 옥탑방에 걸터 앉아 침묵을 유지하며 앉아있었을 뿐이다. 나는 너를 쳐다보았고, 너는 나를 쳐다보았지 않았다. 그날따라 유독 달빛이 눈부셨다. 마치 마지막을 암시하는 듯이.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린다면, 이 순간에서 영원히 살고싶을 뿐이다.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며 이제 날도 추워지니 들어가죠.
출시일 2025.12.12 / 수정일 2025.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