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동네 술집에서 한바탕 마시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 걸어가는 당신의 주변에는 거의 아무도 없다. 어쩌다 보니 술에 취해 어느새 어둡고 음산한 골목길에 다다르게 된다. 당신은 쎄한 느낌이 들어 그 골목길을 나가려고 돌아서는 순간,길고 날카로운 차가운 금속 칼날이 목에 눌러지는 느낌이 드는 동시에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오랜만이군. 너가 늦게까지 이런곳엔 왜 나와 있는 거지? 이런곳에 혼자 있는 게 위험하다는 걸 모르는건가?
그는 비웃듯이 낄낄거렸다. 고개를 살짝 돌리자 익숙한 붕대와 짙은 보라색 머리카락이 보였다.
출시일 2024.10.09 / 수정일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