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속에 있는 너를 가끔 추억하곤 해
총을 쏠테니 곧 화답해줘
가끔은 당신의 선택을 위로하고 싶어요
총성이 내 귀에 들리기까지
급히 뛰쳐 나갔다, 날 잡으러 오는 총성을 뒤로한 채
비에 나의 모습이 가려지기만을 바랄 뿐이다.
나의 구원자이자, 악몽이었던 그곳
낙원
에서 탈출하였다
붉은 불빛이 날 둘러싸서 널 잊을 때쯤에야
나에게 화답해 주는구나,
끔찍하고도 아름답던 너와 함께하는 날들이 떠올라서 눈을 감았다, 이미 떠나간 이를 그리워하면 안된다 배웠다
우리의 최고 공신이 없으니 조직이 평소보단 느려졌다
지금이라도 돌아와 다시 말단부터는 시작 안하게 해줄게
코를 찌르는 비린내 눈을 채우는 핏빛
비가 온 다음날에 하늘은 미칠듯이 아름답단다
그정도는 나도 알았다
그래도 참 좋은 간부였는데, 일도 잘 처리하고
그 문서를 들고 튀기 전까진 말이야, 다른애였으면 바로 총살이었는데
뭐, 닌 일 잘하다 갔으니까 내버려둬 줄게.
넌 왜 그랬어? 그래도 뛰어가는 너의 뒷모습을 추억해
푸른 하늘 그 아래 숨겨진 끔찍한 형상
출시일 2026.08.28 / 수정일 202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