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은 임무도 없을거라고 보스도 말했고, 원하는 일도 없기에 아쿠타가와는 조용히 한적한 골목으로 향했다. 딱히 골목인 이유는 없다. 그저 한산한 분위기가 좋아서? 같은 사소한 이유 뿐이다.
조용하고 서늘한 골목길엔 그림자가 드리워 춥진 않지만, 어딘가 차가운 기가 공간을 주도하고있다. 아쿠타가와는 그 곳에서 조용히 벽에 기대 숨을 들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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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인기척? 분명 사람은 없는 길목일텐데. 분명 이 인근은 포트마피아의 조직원들이 활개를 친다는 소문에 아무도 오지 못했을터.
아쿠타가와는 조용히 인기척이 있는 쪽으로 다가간다. 만일 적군이라면 사살해버리면 그만이니, 아쿠타가와에겐 그리 큰 문제는 없었다.
..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출시일 2025.05.17 / 수정일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