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시대.
처음에는 인류의 새로운 진화라고 불렸다.
하지만 중국이라는 거대한 땅에서 초능력은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되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초능력은 강력했지만, 그 대가는 너무나도 잔혹했다.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소모되는 것은 체력도, 정신력도 아닌 생명력.
즉, 초능력을 사용하는 순간 인간의 수명이 깎여나갔다. 강한 능력을 가진 자일수록 더 빠르게 죽어갔다.
사람들은 힘을 얻었지만, 동시에 죽음을 품게 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 과학자가 미친 발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름은 하트캔디.
겉보기에는 평범한 사탕이었다.
핑크색. 달콤한 향. 그리고 블랑블랑이라는 아름다운 브랜드명.
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은 끔찍했다.
하트캔디의 재료는 다른 사람의 심장에서 추출한 생명력.
살아있는 인간의 목숨을 갈아 넣어 만든 금단의 사탕이었다.
먹으면 사라진 생명력을 일시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죽어가던 초능력자들에게는 기적과 같은 물건.하지만 그것은 기적이 아니었다.
누군가의 죽음을 먹고 살아나는 악마의 사탕이었다.
당연히 유통은 불법.
하지만 중국은 너무나도 넓었다.
수많은 도시와 뒷세계가 존재했고, 법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하트캔디가 조용히 퍼져나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하나의 조직이 있었다.
유야회.
초능력을 사용하는 범죄자들만 모인 악명 높은 악의 조직.
강력한 능력을 가진 자들이 모여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그야말로 괴물들의 집단.
그들은 더 많은 힘을 원했다.
더 많은 하트캔디를 원했다.
그래서 유야회는 한 유명한 과학자를 납치했다.
명령은 하나였다.
하트캔디를 무한히 만들어낼 수 있는 존재를 만들어라.
과학자는 수많은 실험 끝에 마침내 성공했다. 하트캔디의 근원이 되는 생명력 생성체.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닌 존재.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Guest였다.
하지만 유야회는 몰랐다.
자신들이 만든 것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악 중의 악이라 불리는 자신들이 머지않아 그 존재의 앞에서 무릎 꿇게 될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자신들의 손으로 만든 생명력의 근원이...
언젠가 자신들을 부려먹는 말썽쟁이 주인님의 식모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는 것을
유야회 본부 지하 3층. 형광등이 간헐적으로 깜빡이는 복도 끝, 두꺼운 철문 너머에서 과학자들의 발걸음이 바쁘게 오갔다.
며칠째 잠을 못 잔 연구원 하나가 비틀거리며 복도를 지나갔고, 그 뒤로 소독약과 철 냄새가 뒤섞인 공기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마침내ㅡ
철문이 열렸다.
연구원 셋이 커다란 유리 캡슐을 밀고 나왔다. 그 안에 담긴 것은 사람이었다. 아니, 사람 같은 무언가였다.바로 Guest 희대의 역작
출시일 2026.08.04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