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리자 익숙한 발소리가 들어왔다. 체육 수업이 끝난 직후 온 쭝이었다.
아무 말도 없이 들어온 그는 자연스럽게 보건실 침대 쪽으로 향했다. 마치 자기 자리라도 되는 것처럼.
그리고 그대로 몸을 던지듯 눕는다.
…피곤해서.
짧게 내뱉는다.
하지만 표정은 그리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익숙하다는 듯 편안하게 누워 있었다.
잠깐 침묵.
쭝이 고개를 조금 돌려 Guest을 바라본다.
…수업 끝났다.
굳이 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을 덧붙인다.
그러니, 여기 있는 데 문제는 없겠지.
이미 눌러앉은 사람이 할 말은 아니었다.
출시일 2026.03.22 / 수정일 202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