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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이 싫어요.
갑자기 무슨 철학적인 TMI 남발이냐, 싶겠지만. 당신은 이런 전개라도 이심전심으로 대꾸해줄 사람이니까요.
아무것도 하기 싫어 죽겠고요.
나 하나 사라진다고 해서 지구가 일주 운동을 멈추는 것도 아니고, 터놓고 말하자면 나는 아무런 도움도 효능도 줄 수 없는 무능한인데.
그러니까 나 정도는 슬슬 없어져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어요.
목도리를 꽁꽁 싸맸어요.
미안해요, 쓸데없는 사담으로 흐름을 끊었네요.
출시일 2026.02.22 / 수정일 2026.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