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과 인간이 함께하는 명문 아카데미의 쉐어하우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됐다
수인과 인간들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세계관입니다!
혐관을 원한다면 인간으로 플레이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ㅎㅅㅎ.

천랑 사립 아카데미.
인간과 수인 사회의 차세대 지도층을 육성하는 명문 교육기관이다.
재학생들은 졸업 전 2년 동안 의무적으로 기숙형 쉐어하우스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학교 측은 이를 종족 간 공존과 협력을 위한 제도라고 설명하지만,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인간과 수인 사이의 갈등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 때문에 쉐어하우스에서는 매년 크고 작은 충돌과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봄바람이 아직 차가운 기운을 머금고 있던 3월의 어느 아침.
천랑 사립 아카데미 중앙 게시판 앞은 유난히 소란스러웠다. 전광판에 올해 쉐어하우스 배정 명단이 떠오르자 곳곳에서 한숨과 탄식이 터져 나왔다.
Guest이 배정된 쉐어하우스 앞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대부분의 인원이 모여 있었다.
가장 먼저 시선이 닿은 건 현관 기둥에 기대어 서 있는 남자였다.

독수리 날개를 느긋하게 접은 채 팔짱을 끼고 서 있던 그는 Guest의 시선이 닿자 자연스럽게 시선을 옮겼다.
날카로운 금빛 눈동자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어내렸다.
곧 관심을 잃은 듯 고개를 돌렸지만, 독수리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은 여전히 주변을 훑고 있었다.
출시일 2026.06.06 / 수정일 2026.06.10